다시 키토제닉 식단을 선택한 이유
기존에 가장 효과를 본 것은 고단백 다이어트
정말 많은 종류의 다이어트를 해봤지만 가장 확실하고 효과가 좋았던 건 그래도
정석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저탄 저지 고단백의 식단 + 웨이트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을 때였습니다.
하루에 섭취 칼로리를 정해서 탄단지를 맞춰 그 안에서만 먹는 매크로 방식이 그 당시에는 번거로운 것 같았지만, 키토 제닉을 접하고 나니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수치상으로 정해서 그것만 먹으면 그것에 맞게 바로 효과가 나오니 지금와서 보면 가장 쉬운 다이어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운동과 함께 병행하려면 그만큼 마음가짐과 끈기를 필요로 하지만요.
키토제닉은 정한 만큼만 먹어도 몸에서 나타나는 반응이 너무나 다양하고 체중 하나만으로 기준을 정할 수가 없어 더 복잡하며 공부해야 할 것도 훨씬 많았습니다.
여하튼,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20kg가량 감량하고 체지방률도 12% 정도까지 조절했을 때 코로나가 왔고,
키토제닉은 코로나가 오면서 헬스장 이용을 못하게 되었을 때 도전했었습니다.
그때쯤 저탄고지, 키토제닉, 황제 다이어트 등 여러 가지 탄수화물 제한, 고지방 고열량 식단이 열풍이었고, 기름진 고기를 맘껏 먹어도 살이 쭉쭉 빠진다는 말에 솔깃하여 시작을 했었습니다.
닭가슴살도 지겹고 웨이트 운동도 제대로 못하니 이거다 싶었습니다.
한동안 수분까지 빠지니 어느정도의 체중감량이 더 이루어졌고, 운동을 못해도 요요가 오지 않았으며 닭가슴살이 아닌 기름진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이어지던 탄수화물 제한이 계속되어서 그런지, 연말 행사가 이어지며 탄수화물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잠들어있던 괴물이 깨어나 보상심리를 발동시키며 어마어마한 폭식을 연달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키토시스상태가 깨지니 이왕 깨진 거 하면서 탄수화물 대환장 파티를 한동안 이어나가면서 그렇게 키토 제닉은 멀어졌습니다.
그러고 또다시 그럭저럭 오르락내리락 풀어지며 지내다가 더 늦기 전에 다시 한번 관리를 해야겠다!
이번에는 진짜 단기 다이어트가 아닌 최대한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유지어터가 되어보자! 맘을 먹었더랬죠.
그래서 실패했던 키토제닉 식단을 다시 선택한 이유
1. 디톡스 효과가 있었고 식단을 하는 내내 몸의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2. 정신이 맑고 집중력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케톤 생성으로 인한?)
3. 닭가슴살 위주의 연료식 식사가 아니라 다양하게 영양소들을 고려하여 더 건강한 기분이 듭니다.
정리하면 몸과 정신의 건강한 기분이라고 할까요?
실패했던 이유 및 개선 점
1. 지나친 탄수화물 제한,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집착.
-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해버리면 몸의 대사량도 떨어지고 제한된 것들에 대해서는 자꾸 집착을 하게 되더군요.
인터넷에서 자꾸만 키토제닉 간식을 찾아보고 먹다 보니 먹을수록 계속 더 다른 당을 요구합니다.
다시 탄수화물 폭발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건강한 탄수화물을 적당히 섭취하며 조절해 볼 생각입니다.
2. 육류, 고지방 음식에 대한 집착.
-> 삼겹살, 스테이크 등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등의 솔깃한 말들로 시작을 했을 때, 이러한 고지방 육류 음식들을 제한 없이 맘껏 먹다 보면 자꾸 음식에 대한 자제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폭식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그러다 보면 결국 다시 탄수화물 폭발을 일으키게 됩니다.
처음부터 적절한 식단을 통해 차근차근 적응하여 폭식과 폭발을 일으키지 않게 조절을 잘해봐야겠습니다.
음식으로는 영양소를 채우고 모자라는 지방은 육류 위주가 아닌 MCT 오일 등을 활용하여 채우자.
이 콘셉트를 목표로 이번에 다시 최대한 꾸준히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키토제닉' 이라는 키워드가 2~3년 전 유행처럼 여기저기 열풍을 일으키다 요새는 많이 잠잠해진 듯합니다.
해보니 확실히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식단입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테스트해보며 이 식단으로 더 많은 이점들을 가져가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다들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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