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토시스 상태 의심
2~3일 전부터 체중 변화가 없고, 케토스캔으로 측정을 했을 때 아세톤 농도가 0~2 사이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아직 정체기 올 타이밍은 아닌 것 같은데, 몸 변화나 상태를 봐도 케토시스 상태가 아닌 듯했고, 케토스캔 측정기로도 키토 아웃 증상에 가까워서 의아했습니다.
케토시스 상태에 들어갔다가 금방 오락가락하는 것을 보면 아직 안정기로 확실하게 접어든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원인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지난번에 할 때에는 이런 경우가 발생할 때 고려해야 할 조건들이 너무 많았는데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10월 한 달은 식단을 최대한 통일시키고 있습니다. 그럼 어디서 어떤 부분들이 문제가 되는지를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케토시스 점검하기
글을 쓰다 보니 통일시키려 한 이 식단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토 김밥이라고는 하지만 매일매일 기록하다 보니 식사량이 확실히 적은 게 느껴집니다.
부족한 지방량은 최대한 MCT 오일을 활용하여 보충해주려 했는데, 지난번보다 많이 적은 식사량이 그래도 제일 맘에 걸립니다.
그렇다고 배고픔을 참아가며 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포만감이 들어 굳이 더 먹지 않는 것인데 키토아웃 증상이라면 식단이나 추가 메뉴를 점검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간편함을 위해 한 가지로 통일한 것이니 당연히 이 방법이 기존의 키토제닉 식단보다 좋지는 않겠지만 유지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10월 한 달간은 더 유지해보려고 합니다.
의심 가는 점
1. 그릭요거트 + 숙성된 그린키위 (숙성이 되어 골드키위만큼 답니다)+ 꿀 (키위의 당과 함께 당 증폭?)
- 이전 식단에서는 저녁 식사 후 마지막 간식으로 그릭요거트 키위에 꿀을 살짝 첨가하여 먹었습니다. 이전에는 이것이 케토시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서 이번에도 그렇게 해봤는데, 아무래도 아직 안정기가 아닌데 요거트와 당분이 들어오다 보니 케톤체 생성에 방해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2. 장모님이 정말 맛있게 해 주신 고추장 불고기
- 이전에 큰 문제가 없었던 메뉴라 이번에도 조금씩 반찬으로 먹었는데 이것 또한 의심이 됩니다. 맛있는 만큼 달기도 달아 지금 오락가락한 상태에서는 케톤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꾸 이전에 활발하던 상태를 생각하며 초반부터 너무 설렁설렁 시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3. 방탄 코코아 (코코아 파우더 +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 자일리톨 + 버터 + MCT 오일)
기존에 먹던 레시피에서 이번에는 천연 감미로인 자일리톨을 추가해 봤습니다.
당류가 거의 없고 혈당을 올리지 않는 제품이라 이론상으로는 방해될 요소가 없긴 한데 그래도 단 맛이 나는 음료이니 의심을 해봅니다.
만약 이 3가지를 다 제한했을 때 케톤체가 활성화된다면 이 중 원인이 있을 확률이 높은 거겠지요.
만약 이 3가지를 제한했는데도 케토시스로 진입하지 못한다면 확실히 키토 김밥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부족한 식사량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원인들을 제거하며 케토시스 상태로 다시 진입하기
이틀 정도 요거트와 방탄 코코아, 불고기를 안 먹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어제까지는 키톤 수치가 낮았지만 오늘 아침, 체중감량이 다시 살짝 있었으며,
아세톤 수치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올라왔습니다.
일 마치고 와서 측정을 해보니 14 ppm까지 올라와 있더군요.
몸 상태도 케토시스 상태일 때의 느낌이 들고요.
역시나 안정적으로 진입하지 않았는데 당분이 들어간 음식들을 섭취한 것이 큰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완벽히 적응하여 확실한 정체기가 오기 전까지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대사량 문제로 인해 주 식단 자체를 조절할 일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듯하여 다행이네요.
이번 한 달 동안은 완벽히 케토시스 진입, 적응, 메인 식단 외에 나머지 보조 식단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목적이므로 남은 시간 동안 확실히 점검해봐야겠습니다.
여하튼 다시 아세톤 수치가 올라오며 케토시스 상태로 이틀 만에 진입하게 되어 한숨 돌리게 되었습니다.
케토스캔만으로는 상황에 따라 하루에도 수치가 매번 바뀌므로, 수치의 변화를 일일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만, 케토시스 진입과 키토아웃 정도는 손쉽게 신뢰할 만큼의 정보를 주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생각이 들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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