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감기로 죽다 살아나다
10월 한달 키토 제닉 식단을 무사히 끝내고 후기 작성, 11월 계획을 세우던 도중 극심한 몸살감기를 앓았습니다.
여태껏 이렇게까지 몸살로 아파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열이 40도까지 올라가는 고열과 오한과 설사에 두통까지 정말 생사를 넘나들다 이제야 정신 차리고 다시 몸과 맘을 추슬러 정리를 해봅니다.
코로 나인 줄 알고 전염성에 너무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자가 키트로는 음성이 나왔었습니다. 기침이나 호흡기 쪽에는 문제가 없어 코로나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 며칠 더 검사하며 지켜보자 했습니다.
그러다 3일째, 38도에서 40도까지 열이 올라가니 이러다가는 정말 큰일이 나겠구나 생각이 들어 병원으로 기어갔습니다.
신속항원 검사를 다시 받고 음성인 것을 확인 후, 수액 맞으면서 해열제와 진통제를 같이 링거로 맞았습니다.
반나절 정도는 괜찮아졌다가 그날 밤 다시 열이 올라가 마지막 몸살과의 사투를 벌인 뒤, 다음날 기진맥진한 상태로 전투에서 승리하며 열을 떨어뜨리고 일어났습니다.
이전에 키토제닉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도 키토 플루 말고는 감기에 걸려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코로나도 걸려본 적 없으며 마스크 쓰고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는 몇 년 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키토제닉 식단을 한창 하고 있을 때, 나름 면역력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건강식단을 하고 있다 자부하고 있을 이 시기에 감기 몸살이 걸려버리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는 대부분의 사업 업무와 일정들을 집에서 다 처리하고, 일주일 1~2회 미만으로 외출할 만큼 외부 활동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러니 어디서 옮아서 걸린 것인지, 뭐 때문에 아픈 것인지도 모르니 그게 답답하더군요.
케토시스 상태로 몸살 걸렸을 때 느낀 점
이전 몸살과는 증상이 달라 대처도 늦었습니다.
기존에 37.5~37.8도 정도의 미열일 경우 보통 컨디션 저하 등으로 몸에서 먼저 감지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약간 춥고 몸에 힘도 없긴 한데, 정신은 멀쩡하고 오히려 집중력이 더 높아져있는 상태여서 아픈 줄 모르고 계속 무리해서 일을 더 했습니다.
몸은 분명 힘이 없고 안좋은데 정신은 말똥말똥합니다.
다음날도 그래서 일을 더 할수있었습니다.
38도가 넘어가니 이제 일어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두통도 없고 정신은 멀쩡하니 누워서 유튜브를 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38.5도가 넘어가면서 그때부터 이제 두통이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39, 40도까지 계속 올라가고, 두통도 훨씬 심해지고 몸이 급속도로 난리가 납니다.
초반에 미열일때부터 약 먹고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몸과 정신이 따로 노는 상태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이 것이 38.5도정도의 임계점을 넘어가니 한 번에 몰아서 나타납니다.
두통과 고열, 오한, 설사 등 정신을 못차리게 여러 가지 증상들이 몰려오고 일어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때부터는 케토시스고 뭐고 그냥 죽겠습니다.
3~4일을 이러고 나니 일단 빨리 회복을 하기 위해 이온 음료와 죽을 한참 먹었습니다.
특히나 케토시스 상태에서 이러니 몸에 수분과 염분이 매우 빨리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온 음료와 죽으로 식사를 며칠하고 일단은 이것저것 일단은 일반식을 하여 체력을 정상상태로 만들어놓고, 다시 바로 키토 제닉 식단을 정비하여 키토 제닉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10월 식단의 문제점 및 개선 점, 면역력
이번에 확실히 느껴진 것은, 분명히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느낀 점입니다.
하지만 정신은 또렷하니 내 몸이 약해졌구나를 잘 못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몸살처럼 말이지요.
계속 걸렸던 것이 이전 식단에 비해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지 못해 식이섬유 등 유익균에 유리한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다 느낀 것입니다.
허기짐이나 포만감 정도만 기준으로 컨디션을 체크하니 면역력이 떨어진 것을 못 느낀 것 같습니다.
11월은 10일까지는 최대한 탄수화물 포함 다양하게 섭취하여 체력을 끌어올리고, 다시 한번 건강한 식단 구성으로 빠르게 키토 제닉 상태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단일 메뉴로만 구성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좀 더 식단에 신경을 쓰고 운동을 함께 병행하여, 올 해 남은 11월 12월은 더더욱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케토시스 상태를 유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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